광주송정역의 남도해양관광열차 (S-Train)

 전날 저녁부터 바람 부는게 심상치 않다 싶더니, 다음날 아침이 되자 구름이 잔뜩 낀게 꼭 눈이라도 내릴 것 같은 분위기더랍니다.

간간히 진눈개비가 날리기도 하고, 바람도 매섭게 부는 전형적인 한겨울 날씨~.

 

이런 날씨 속에, 오늘도 집으로 가는 도중 버스 환승을 위해 광주송정역을 지나갑니다.

 

오늘은 모처럼 플랫폼까지 내려갔다 왔는데,

이유인 즉, 남도해양관광열차 (S-Train)을 잡기 위해서이구요~.

 

 

 

 

 

언제나 지나가는 광주송정역입니다~.

 

평소같으면 역앞 광장에 사람들이 많이 있을텐데,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한명도 안보입니다=_=.

한겨울 칼바람이 거세게 불어대다보니, 바깥에 서있기 보단 다들 대합실에서 대기하는 분위기더라구요.

 

덕분에 대놓고(!) 대합실 입구를 향해 찍어볼 수 있었습니다+_+

 

 

 

 

 

열차 출발시간이 다 되서 도착한 탓에, 후다닥 입장권을 끊고 플랫폼으로 내려갑니다.

 

호남 하행선 플랫폼으로 내려가니, 9번 플랫폼에 낯선 객차가 눈에 들어옵니다.

남도해양관광열차라 불리는 S-Train 객차구요~.

기관차 연결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은 탓에, 플랫폼에는 객차만 덩그러니 서있는 상태입니다.

 

레일크루즈 해랑과 마찬가지로 디자인리미트 무궁화호 객차 내부를 관광열차에 맞게 다시 디자인 했기 때문에, 객차 외형은 무궁화호와 동일합니다.

서대전-광주송정 구간을 운행하는 객차에는 동양화풍의 학 그림이 래핑되어있고, 부산-여수 구간을 운행하는 S-Train은 파란색 체크무늬(?) 래핑이 되어있습니다.

 

 

 

 

 

뒷부분입니다~.

각 객차별로 디자인이 동일하기 때문에 딱히 특이사항은 없지만, 객차는 각각 다른 용도로 이용된다고 합니다.

제 바로 옆에있는 4호차는 다과를 즐길 수 있는 다례실인듯 싶구요.

 

객차는 총 5량으로 편성되어있는데, 쪽빛, 동백꽃, 거북선, 학을 모티브로 힐링실, 가족실, 카페실, 다례실, 레포츠실 등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카페실(식당칸)에는 남도의 풍부한 먹을거리를 즐길 수 있는데, 다른 블로그를 보니 막걸리(+_+!)도 제공되는 듯 싶더랍니다~.

(막걸리에 삼합... 이런 조합이라면 끝내줄지두요...ㅜㅜ;;)

 

 

 

 

 

호남 하행선 플랫폼으로 용산발 목포행 무궁화호 1405열차가 들어올 시간이라 플랫폼에 사람들이 있었는데,

평소에 보던 열차와 다른 디자인의 객차가 서있으니, 다들 이게 뭔가~ 하고 보시더랍니다~.

 

 

 

 

 

객실 앞에서 뒹굴거리는 동안, 기관차가 연결됩니다~.

 

남도해양관광열차 S-Train은, 2013년 9월에 운행을 시작한 관광열차로,

남도의 맛과 멋, 문화의 향기를 느낄 수 있도록 남해안 지역을 일 1회 왕복운행합니다.

S-Train의 'S'는 '남쪽(South)' 이라는 의미를 가짐과 동시에, 남도의 리아스식 해안선의 모습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S-Train은 두개 편성으로 운영되는데, 하나는 부산-여수, 다른 하나는 광주-마산 구간을 운행하며,

광주-마산 구간의 경우, 2014년 1월 10일까지 운행하였고, 1월 11일 부터 서대전-익산-전주-순천-광주송정으로 노선이 변경되어 운행 중입니다.

 

 

 

 

 

기관차 측면부 도색을 보고, 저 나무판 모양이 무엇을 의미하나~ 궁금했었는데, 거북선의 이미지를 디자인화 했다고 합니다.

 

때문에 애칭도 '거북선 열차'라 하구요.

 

 

 

 

 

기관차 앞부분을 보니 거북선 열차라는 애칭이 이해가 되더랍니다~.

 

S-Train 전용기는 7380호, 7381호 디젤기관차 2기가 존재하는데 (둘 다 같은 도색입니다.), 이번에 광주쪽으로는 7381호가 투입되었습니다.

다른 블로그 등지의 사진들을 뒤적거려보니, 기관차는 정해진 구간 없이 랜덤하게 돌리는 듯 싶더라구요.

객차는 기관차와 달리, 운행구간에 맞춰 고정되어있는 듯 싶구요.

 

 

 

 

 

기관차 앞에서 바라본 S-Train 입니다~.

거북선 전면부를 그대로 도색해놓았구요~.

 

남도해양관광열차 S-Train은, 레일크루즈 해랑과 달리 원하는 구간만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고,

승차권은 일반 승차권과, S-Train PASS (1일권 부터 7일권 까지) 두 종류가 있으며,

특히, S-Train PASS가 있으면 S-Train은 물론, 아래 지도에 표시된 S-Train PASS 이용구간에 한해 무궁화호, 누리로, 새마을호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S-Train PASS로 S-Train이 아닌 일반 열차를 이용하는 경우, 역에서 좌석 지정권을 발급받아야 하고, 새마을호는 특실도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S-Train PASS 이용구간 지도입니다~.

(이미지 클릭 후, 이미지 왼쪽 상단의 화살표를 클릭하시면 원본 사이즈로 표시됩니다)

 

위 이용구간 지도는, 광주-마산 / 부산-여수 구간 운행 당시 만들어진 것으로,

혹시 변경된 부분이 있을지 모르니, 자세한 사항은 코레일 관할 기차역 등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ㅜㅜ

(S-Train 안내 사이트를 보니, 익산-서대전 구간이 추가된 것을 제외하곤 딱히 바뀐건 없는 듯 싶더라구요.)

 

 

 

 

 

무궁화호 1405열차는 오늘도 지연이고...

S-Train은 출발시간이 다 되어가는지, 승객들 승차가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해랑에 비하면 상당히 저렴한 가격의 관광열차인지라, 이용객이 은근히 많더랍니다.

특히 주말이라서인지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많이 보이더라구요~.

 

선로 건너편 호남 상행선 플랫폼에서도 S-Train의 존재가 신기했는지 다들 이녀석만 바라보고 계시더랍니다~.

 

 

 

 

 

16시 38분.

출발시간이 다 되었습니다.

 

플랫폼 끝에 설치된 9번선 신호등의 진행신호에 맞춰 열차는 순천을 거쳐 서대전을 향해 출발합니다.

신호등 아래 행선지가 표시되어있는데... 이 거리에서 저 글씨가 보이려나 싶더랍니다=_=

 

 

 

 

 

어쨌거나 열차는 다음 역인 남평역을 향해 출발합니다~.

 

원래는 발전차까지 세트로 구성되어있는데, 오늘 광주송정역에 온 S-Train 발전차는, 래핑된 전용 발전차가 아닌 일반 발전차가 붙어있더라구요.

 

 

 

 

 

텅 빈 9번 선 뒤로, 뭔가가 들어옵니다~.

목포발 용산행 KTX-산천 514열차구요.

 

 

 

 

 

그리고 제가 서있는 호남 하행선 플랫폼에도 목포행 무궁화호 1405열차가 들어옵니다~.

 

바람이 심해... 조금이나마 바람을 피해보고자 기둥 옆에 딱 달라붙어서 찍고있는데,

기관사분이 저녀석 지금 뭐하는거지=_=? 라는 듯한 표정으로 바라보십니다~.

 

산천어와 무궁화호까지 보고, 완전 꽁꽁 얼어서 다시 대합실로 되돌아갑니다..ㅜㅜ;;;

(이 날씨에 동송정 신호장이나, 송정리 경전선 포인트로 갔으면... 얼어 죽었을지두요...=_=;;; )

 

 

 

 

 

대합실로 되돌아가는 도중, 한참 공사중인 역 구내 모습을 찍어보았습니다.

전에는 선로가 놓일 부분에 대한 지반 보강 작업이 한창이었는데, 지금은 플랫폼 지붕 설치가 한창이더랍니다.

 

저 앞으로는 플랫폼과 연결될 육교도 보이구요.

정식 육교라서인지, 지금의 임시육교에 비하면 사용된 철골 개수부터 다릅니다=_=;;;

 

 

 

 

 

광주송정역 신 역사가 될 건물입니다~.

언제부턴가 골격을 잡는다 싶더니, 벌써 거푸집까지 설치해놓았더랍니다.

 

임시역사쪽으로 철근들이 설치된걸로 보아, 일단 본 역사 먼저 완공한 후 지금의 임시역사를 다시 신 역사로 옮기고,

임시역사며 근처에 놓인 철도경찰대 건물 등을 다 허물고 다시 지을 것 같더랍니다.

 

그리고 광주지하철 광주송정역 4번 출구 구조물은 아직까지 존치된걸로 보아, 저건 그대로 쓸 듯 싶구요.

(그러고보면, 저 출구 구조물은 광주도시철도공사 소유라 코레일에서 건드리지 못하는걸지두요...)

 

 

 

 

 

공사현장 전경입니다.

신 역사 공사현장 옆으로 철거된 전차선 전봇대(!) 등이 어지럽게 널려있습니다~.

 

이렇게 윤곽이 잡힌 모습을 보니, 광주송정역 규모가 상당히 커질 듯 싶습니다.

벌써 플랫폼만 다섯개니까요. (공사중인 것 3개, 운용중인 것 2개)

 

게다가, 하남역 부터 광주송정역까지 현재 2복선 전철화 공사가 진행중이고, 선로 설치는 거의 마무리 단계인 듯 싶습니다.

(....북송정 삼각선쪽으로 선로 두줄(?)이 추가되었는데, 북송정 삼각선 240R 곡선구간은 어떻게 되었으려나 모르겠네요;;; )

 

 

 

 

 

대략 15분간 서있었을 뿐인데... 완전 꽁꽁 얼어서 되돌아가는 중입니다..ㅜㅜ;;;

(날이 추워서 그런지, 사람들이 방풍 대합실 밖으로 안나오더라구요=_=;; )

 

어쨌거나, 전부터 한번 보고싶었던 S-Train을 구경하고 나왔습니다~.

기관차 앞부분을 찍고 있으니, 주변에 계시던 분들도 옆에서 같이 사진 찍으시더라구요+_+

 

비록, 멋진 풍경 속에서 달리는 열차의 모습을 보지는 못했지만, 이렇게 가까이에서 부담없이 본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다음에 여유 있으면 PASS끊고 한번 타봐야지요+_+

(가성비(!?) 좋기로 소문난 2일권이, 성인기준 6만 5천원 정도 하더라구요~.)

 

아무쪼록 미흡한 글, 사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p.s 1

남도해양관광열차 S-Train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코레일 홈페이지로 연결됩니다.)

 

:: S-Train 소개 및 이용방법 ::

:: S-Train PASS 소개 및 사용법 ::

 

 

p.s 2

남도해양관광열차 S-Train만 있는줄 알았더니,

중부내륙 순환열차 O-Train, 백두대간 협곡열차 V-Train도 있더랍니다.

S-Train과 O-Train은 PASS 발급도 가능하구요~.

 

해랑은 너무 고급화로 나간 탓에 비용이 비싸기도 하고, 패키지로 운용되는 상품이라 자유여행 일정이 제한적인데,

이런 관광열차들은 나름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도 있고, 여행 계획도 자유롭게 세울 수 있어 이용객이 꽤 되는 듯 싶더라구요~.

 

...그나저나 아직도 해랑열차 있으려나 모르겠네요=_=...

언제부턴가 안보이던데 말이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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