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DSLR 소니 알파700 (SONY A700) 1차 세팅(?) 완료

지난 6월 중순에 영입한 저의 첫 DSLR인 소니 알파700 (SONY A700)의 1차 세팅(!)이 완료되었습니다.

 

카메라를 구매하여 A/S센터에 바디를 입고시키고 전체점검 및 클리닝 등을 받은 후, 본격적으로 실전투입(?)이 가능한 상태로 만들어놓음과 동시에,

최초 구매 당시 리스트에 올려놓았던 각종 부속들을 구성 완료함에 따라, 정식으로(?) 장비 소개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소니 알파700은 2007년 발표된 소니의 DSLR 중급기로, 비록 연식은 오래되었지만, 성능이 좋아 아직도 많은 분들이 애용하고 있는 모델이기도 하며,

중고가격이 상당히 저렴하기 때문에, 입문용이나 전투용(!)으로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점으로는 실내 촬영시 종종 화이트밸런스가 틀어진다거나, 요즘 나온 대부분의 카메라들이 탑재하고 있는 라이브뷰 기능의 부재 등이 존재합니다.

물론, 신경쓰일만큼 치명적인 단점(!)은 아직까지 접해보지 못했고, 각종 사용기들을 뒤져봐도 사용하는데 크게 불편할법한 사항은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연식만큼이나 사용기며 제품 리뷰들이 넘쳐나는고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 영입한 장비들의 전체 사진입니다.

보증서 및 설명서를 제외한, 제품 박스와 메인 장비들만 꺼내놓았구요.

 

바디는 소니 제품인데, 렌즈들은 다들 서드파티 렌즈들입니다=_=

...소니 G렌즈나 칼짜이즈 렌즈가 끌리긴 한데, 가격이 상당히 비싸서 아직은 저 렌즈들로 버텨야될 듯 싶습니다..ㅜㅜ

(저것들 다 팔면 칼번들 (Carl Zeiss SAL1680Z) 하나 사려나요=_=;; )

 

 

 

 

 

장비들을 하나씩 둘러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구성 장비들의 메인인 바디입니다.

소니 DSLR의 두번째 작품이자 소니의 첫 DSLR 중급기이고, 코니카 미놀타 D7D의 후속모델이기도 합니다.

 

a700은 APS-C 1:1.5" CMOS 크롭바디로 1200만 화소이고, 바디 재질은 마그네슘 합금, 무게는 배터리 제외 690g입니다.

 

 

 

 

 

a700의 뒷부분이자 카메라 조작부입니다.

 

이녀석을 영입하고 한동안 가장 적응안됐던게 전원스위치 위치였습니다.

그간 사용하던 카메라들은 전원스위치가 다들 오른쪽 (셔터버튼쪽)에 있었는데, 이녀석은 왼쪽에 붙어있어 자꾸 헷깔리더라구요.

 

이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는 오히려 소니쪽의 인터페이스가 더 편하게 느껴졌습니다.

 

바디에 이런저런 버튼들이 튀어나와있지만, 대부분 1버튼 1기능인지라 더 빠르게 설정할 수 있어 좋았고,

버튼 크기도 크고 간격도 적당해 실수로 다른 버튼을 잘못 누르는 일이 많이 줄었습니다.

 

 

특히 조작 다이얼이 셔터쪽과 엄지손가락 그립부에 달려있고, 두개의 다이얼은 매뉴얼 모드에서 각각 셔터속도 및 조리개 설정을 담당하는지라,

상당히 편리하면서도 높은 기동성을 확보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사실, 보급기는 조작 다이얼이 하나라, 매뉴얼 모드 사용시 중급기보다 더 까다로울 듯 싶습니다... 전에쓰던 하이엔드도 하나였구요...)

 

그리고 한번 맛들리면 헤어나오기 힘들다는 4방향 조그버튼도 달려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캐논의 다이얼 방식보다 훨씬 편하더라구요=_=;;

 

소니, 미놀타 바디만의 기능인, 바디 자체 손떨림 방지기능 SSS (Super Steady Shot)를 켜고 끌 수 있는 스위치도 뒷면에 붙어있습니다.

 

 

 

 

 

바디에 이어, 이번에는 배터리 그립... 흔히 세로그립이라 불리는 물건입니다.

 

소니 DSLR(T) 중/고급기의 배터리 그립은, 반(半) 본체라 불릴만큼 활용도가 높은데, 단순히 배터리를 추가장착하고 세로촬영시 편의성을 더해주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바디 본체에 있는 각종 버튼들을 그대로 끄집어내어, 세로촬영시에도 가로촬영때와 마찬가지로 좀 더 편하게 카메라를 조작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당연히 전/후면 조작 다이얼이며 조그버튼도 존재하구요.

 

 

 

 

 

이게 배터리 그립의 뒷면입니다.

 

촬영에 있어 자주 사용하는 버튼들을 배터리 그립에도 바디와 똑같이 구현해놓았고,

배터리 그립의 셔터나 버튼 동작을 켜고 끌 수 있는 스위치도 달려있습니다.

 

소니 배터리 그립 중 참 마음에 드는 부분이, 이런 기능버튼들의 존재도 그렇지만, 가로그립과 차이가 거의 없는 그립감이었습니다.

 

보통 배터리 그립은, 셔터가 그립 상단에 위치해, 세로로 찍을 때, 가로그립과 그 느낌이 다르거나 무게밸런스가 틀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소니 배터리 그립은, 셔터 및 그립부가 배터리 그립의 2/3 지점에 위치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촬영할 수 있게 해줍니다.

 

바디와 싱크로율(!)도 높고, 바디의 다양한 기능을 그립 내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가격이 비쌉니다...

배터리 그립 새 제품이 보급형 DSLR 중고바디 하나값이에요..ㅜㅜ

 

 

 

 

 

앞면 그립부분 및 뒷면 조작 스위치들 때문에, 배터리 삽입은 측면에서 이루어지며,

일반 AA건전지용 매거진까지 제공하는 타사 배터리 그립과 달리, 이녀석은 전용배터리 두개만 장착할 수 있습니다. (일반 건전지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배터리는 하나만 끼워도 되고 두개 다 끼워도 되며,

두개를 장착했을 경우, 배터리 잔량이 적은 쪽을 먼저 사용한 후, 해당 배터리를 모두 소진하면 자동으로 다음 배터리로 넘어가게 됩니다.

 

세로사진을 많이 찍는편은 아니지만, a700에 싱크로 100%짜리 그립을 달지 않으면 진정한 a700이 아닌 a600이라는 이야기가 있기도 하고

아무래도 망원렌즈를 주로 사용하고, 망원렌즈를 마운트하면 렌즈 무게때문에 카메라가 앞으로 쏠리는지라, 어느정도 무게균형을 맞추기 위해 그립을 달아주었습니다.

더 무거워지긴 했지만, 전에 비해 한결 안정적인 슈팅(!)이 가능했구요.

 

물론 배터리도 두개가 들어가기 때문에, 배터리 교체에 따른 번거로움도 덜 수 있어 좋았습니다.

(...간혹 배터리 갈다가 레어 아이템(!)을 놓친 경험이 있으니까요ㅜㅜ)

 

 

 

 

 

a700 전용배터리인 NP-FM500H 인포리튬 배터리입니다.

a700은 물론 a850등 일부 기종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배터리 잔량을 %로 알려주기 때문에, 현재 배터리 잔량을 좀 더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녀석도 호환배터리가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배터리 그립 사용시, 정품배터리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비정품 사용시 작동하지 않습니다.)

 

 

 

 

 

카메라 소개가 끝났으니, 이번에는 렌즈 차례입니다.

바디 스펙도 중요하지만, 렌즈 스펙에 의해 전체적인 사진 퀄리티가 결정된다해도 과언이 아닌고로, 저렴한 렌즈라고 무턱대고 덥석 물면... 말 그대로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_=.

 

지금 사용중인 렌즈는 시그마 DG 28-70 1:2.8 EX 와 탐론 70-300 USD 두가지입니다.

둘다 풀프레임 바디에서 사용가능한 렌즈구요.

 

시그마 렌즈는 지인분인 하늘가까이님의 지원을 받아 영입하게 된 렌즈로, 표줌 줌렌즈입니다.

풀프레임에서는 적당한 화각을 보여주지만, 크롭바디에서는 환산 42-105mm인고로 화각이 살짝 애매하구요.

제 경우, 40mm 이하 광각을 잘 사용하지 않는고로(리뷰사진 찍을때도 보통 50mm선에서 찍습니다), 최대광각이 42mm인 것에 대해 큰 불편함은 없고,

오히려 전구간 조리개가 2.8 고정인고로 어두운 곳에서 셔터속도 확보가 용이해, 무척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단렌즈에 비해 어둡긴 하지만, 밝은 렌즈인 만큼 배경 날림도 잘되고 선예도가 좋아 스냅사진 찍을 때 좋고, 특히 야간 스냅샷 찍을때 유용하게 사용중입니다+_+

 

탐론렌즈는 소니 렌즈군 중 하나인 SAL70300G 70-300mm F4.5-5.6G SSM (일명 캐스퍼) 렌즈와 동일한 조리개, 화각을 가지고 있는 렌즈로,

캐스퍼에 비해 가격은 절반 수준이지만 해상도는 거의 비슷하거나 살짝 부족한 수준이라 상당히 인기있는 렌즈 중 하나입니다.

전구간에 걸쳐 선예도가 좋고, 특히 저가 망원의 경우 200-300mm 구간은 보너스 구간일 정도로 사용하기 애매한 경우가 있는데,

본 렌즈는 G렌즈에 비해 살짝 소프트해지는 감은 있지만, 그 정도가 심하지 않아 바디 세팅이나 포토샵 등으로 충분히 커버할 수 있습니다.

탐론 60주년 기념렌즈라 엄청 공들여 만든 렌즈인 듯 싶고, 소니 알파마운트는 물론, 캐논, 니콘 마운트용 렌즈도 있습니다.

(소니용 렌즈는 바디 자체 손떨방 기능 때문에 렌즈 손떨방 기능이 빠졌는데, 기능이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가장 비쌉니다=_=;;;; )

 

 

일단 이 두개로 화각은 완성되었고...

나중에 여유가 되면, 칼번들 (Carl Zeiss SAL1680Z)이나 은갈치 (SAL70400G 70-400mm F4-5.6G SSM)를 영입할까 하는데...

대략 저 두개 가격이... 거의 300장 정도 되니 쉽게 지르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_=;;

(전에 한번 써보니 비싼값을 하더랍니다. 당장 지르고 싶을 정도로 선예도가 감동이었습니다..ㅜㅜ)

 

 

 

 

 

앞서 소개한 파트(?)들을 합쳐보았습니다.

 

일단 시그마 28-70 렌즈를 마운트 한 모습이구요.

짜리몽땅한 렌즈라지만, 의외로 무거워서 (약 700g), 배터리 그립을 장착한 상태에서 렌즈 하단을 받치지 않으면, 렌즈 무게때문에 앞으로 기울어집니다..ㅜㅜ

 

 

 

 

 

탐론 70-300 USD를 마운트한 모습입니다.

(렌즈는 짧은편인데, 후드 길이가 렌즈 길이의 2/3나 되다보니 되게 길어보입니다. 크기와 달리 무게는 위에서 소개한 시그마 렌즈보다 살~짝 더 무겁습니다.)

 

공항 출사다닐때... 아마 대부분은 이 조합으로 돌아다닐 듯 싶습니다.

사진 속 장비 무게만 한 3kg정도 되더랍니다.

(고급기나 대구경 망원렌즈 무게에 비하면 가벼운편이지만요.)

 

그립 달아놓으니, 가방속에 렌즈가 하나밖에 안들어갑니다..ㅜㅜ

 

 

 

 

 

전원을 넣으면 LCD창에 각종 정보들이 뜹니다.

뷰파인더에 얼굴 등 각종 사물을 가까이 대면, 뷰파인더 아래 센서가 감지해 LCD가 자동으로 꺼집니다.

 

물론 옵션에서 이 기능을 끌수도 있구요.

 

이와 더불어, 그립에 존재하는 터치센서에 손을 댄 상태로 뷰파인더를 바라보면, 반셔터를 누르지 않아도 알아서 촛점을 잡아주는 Eye Start 기능도 있습니다.

편할 것 같으면서도 은근히 불편해, Eye Start 기능은 꺼놨습니다.

 

 

 

 

 

90만 화소짜리 3인치 LCD인데 라이브뷰가 안된다는게 참 아쉽습니다..ㅜㅜ

틸트도 안되구요...

 

그러고보면 소니 바디는 DSLT나 DSLR 보급기는 라이브뷰며 액정 틸트가 되는데, 중/고급기 DSLR은 고정형 LCD에 라이브뷰 미지원입니다=_=

스펙을 보니, 뭔가...거꾸로된 느낌이 들더라구요.

 

LCD는 특수코팅이 되어있어 빛 반사를 최소화하는데, 이게 지문 뭍는게 예술(!)에 가까워 그냥 액정보호용 강화플라스틱 (3인치) 을 붙여버렸습니다.

 

예전에 사용했던 후지 S200EXR 하이엔드 카메라에도 이 보호플라스틱을 붙여 사용했는데,

S200EXR에 붙인 것(2.7인치) 보다 더 큰 사이즈임에도 불구하고, 그때는 만원 넘게주고 산거를, 이번에는 배송료 포함 6천원에 구매하였습니다.

...생긴거나 재질은 똑같고 오히려 지금 것이 더 큰데... 단순히 가격이 내린걸려나요=_=;;

 

 

 

 

 

뷰파인더를 들여다보면 이렇게 보입니다~.

화면 전반에 걸쳐 16:9 해상도용 가이드와 AF 거점 및 스팟측광 영역이 표시되어있고, 아래쪽에 촬영 정보창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뷰파인더는, 아이레벨 광학식 펜타프리즘 뷰파인더로, EVF (전자식 뷰파인더)를 더 많이 써왔던 탓에, OVF (광학식 뷰파인더)에 대한 갈망(!)이 있었고,

이때문에 a700을 구매하기 전부터 DSLT가 아닌 DSLR쪽에 비중을 더 두고 있었습니다.

 

DSLT 등과 같은 EVF는 보통 100% 시야율을 보여, 뷰파인더에 보이는 그대로가 사진으로 찍히는 반면,

a700은 시야율 95%라, 뷰파인더로는 보이지 않는 부분 (외곽부)이 추가로 더 찍힙니다.

 

DSLT나 하이엔드의 EVF는, 반셔터를 누르면 어떤식으로 사진이 찍히는지 뷰파인더나 액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지만,

DSLR은 그런게 없기 때문에, 일단 어떤 조건에서 어떻게 찍어야 하는지에 대한 감을 익혀놓아야 한다는 점이 불편합니다.

 

그동안 하이엔드에 너무 익숙해진 나머지, 습관적으로 뷰파인더로 보이는 모습대로 찍히겠지 라며 셔터를 눌러버리는지라, 아직 더 많은(!) 연습이 필요할 듯 싶습니다..ㅜㅜ

(간혹 DSLT로 갈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광학식 뷰파인더만의 시원한 느낌을 포기하기가 쉽지 않더랍니다..)

 

 

 

 

 

나온지 오래된 카메라를 가지고 새삼스레 주절거려보았습니다.

 

카메라를 영입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장마가 시작된지라, 아직 제대로 된 출사는 한번밖에 나가보지 못했지만,

일단 장마가 시작된 틈을 타, 장비들을 모두 점검하고 세팅 해놨으니, 장마가 끝나고 날씨가 좋으면 바로 카메라를 들고 나가기만 하면 될 듯 싶습니다.

 

 

아무쪼록 긴 주절거림(!)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p.s

...DSLR로 넘어오면 셔터만 눌러도 사진이 잘 찍힐줄 알았지요 >_<

...그냥 막 찍으면 똑딱이보다 더 안습한 사진이 나온다는걸 이제 알았습니다..ㅜㅜ;;;

 

 

p.s2

 새 장비 영입에 도움주신 하늘가까이님께 감사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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