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즐기기/Hard Truck

[ETS2] 유로트럭시뮬레이터2 일탈을 꿈꾸는 전봇대

반쪽날개 2012. 12. 13. 17:30

 

대략 인스부르크에서 트랙터 두대를 끌고 로테르담으로 배달하는 임무(!)를 부여받고 열심히 국도를 달리는 도중, 앞에 뭔가 이상한걸 발견했습니다=_=

 

추적추적 비도 내리고 옅은 안개가 끼어있는데다, 길은 산을 넘어가는 S자 커브 도로.

커브를 돌자마자, 길 한가운데 떡하니 버티고 있는 전봇대를 발견하고 급브레이크를 때립니다(!).

 

다행히 중량화물에 오르막길이다보니 차는 금방 멈춰섰는데, 반대편 차선을 달리던 저 트럭은 못멈추고 그냥 들이박네요=_=;;;

 

이거 요즘 유럽국가들이 경제난에 허덕인다고 들었는데, 얼마나 힘들었으면, 중앙분리대 세울 돈이 없어 전봇대로 대신해놓은건가... 싶기도 하구요=_=

(물론 게임상 버그겠지만요=_=)

 

어쨌거나 비상깜빡이 켜고 전봇대를 피해 서서히 빠져나옵니다.

...지나가는 내내 뭥미 스럽더라구요=_=;;

 

역시 데인저러스(!)한 국도보단, 뻥 뚫린 고속도로가 편합니다..ㅜㅜ;

 

 

 

 

 

일탈을 꿈꾸는 전봇대가 있는 곳 위치입니다.

화면 가운데 파란화살표 지점이구요.

대략 프랑크푸르트에서 프라하방면 국도를 타고가다 사거리에서 우회전하여 인스부르크 방면으로 조금만 내려가면 저 괴상한 전봇대를 볼 수 있구요.

 

한전(!)에 신고해서 전봇대 위치를 옮겨달라고 해야겠습니다.

(관할구역이 아니라고 퇴짜놓으려나요=_=)

 

그나저나 지나가는 동안, 트럭이며 승용차 수대가 저 전봇대를 들이박았음에도 불구하고...

저 전봇대는 잔흠집 하나 안났더랍니다.

혹시 저 전봇대 재질이 외계물질로 되어있는걸려나요=_=;;

 

(하긴 120km/h로 달리다가 톨게이트 차단봉을 들이박아도 차만 날아가고, 차단봉은 완전 멀정한걸 보면,

유로트럭 세계의 오브젝트들은 지구상의 물질로 된게 하나도 없는 것 같습니다.)

 

 

 

 

 

이래저래 우여곡절 끝에 로테르담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늦은 밤이었구요.

 

저번에 올려놓은 MOD 중 하나인 Orange Street Light를 적용한 상태인데,

기존 유로트럭2의 세계는 탄소배출양 절감을 위해(!) LED 가로등 (흰색)을 달아놓았지만, 좀 더 운치있는 도로 분위기를 위해 할로겐 가로등 (노란색)으로 교체하였습니다.

 

움... 조명 색깔이며 분위기는 좋지만, 유로트럭2의 특성 때문인지, 주변 풍경의 콘트라스트가 강한게 살짝 아쉽습니다.

(흰색 조명일 때도 마찬가지긴 하지만요.)

 

...어쨌거나 이번 배송은, 저 일탈을 꿈꾸는 전봇대 때문에 화물에 2% 데미지를 입고 Good Work 레벨로 마무리 지었습니다=_=;;;

(전봇대 관리부처에 손해배상 청구해야겠습니다=_=;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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