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행 아시아나 B767 마지막 비행 모습을 담아보았습니다


강풍(!)이 몰아치는 어느 봄 날.
작년 10월 2일 부터 광주에 정기편으로 복귀한 아시아나 B767-300이, 2012년 3월 24일 부로 5달 간의 정기편 운항을 마치고 광주노선에서 철수하게 되었습니다.

대한항공의 A300-600R과 마찬가지로, 중형급 항공기의 경우 지방공항에서 한번 빠지면 다음을 기약하기 힘든고로 이번 마지막 운항 모습을 찍어보았구요.
오늘 광주로 오는 767의 모든 편을 찍고 싶었으나, 사정상 B767 마지막편인 오후 5시 편만 찍게 되었습니다.

이번 출사 역시 하늘가까이님과 함께 하였구요.
일정이 어찌될지 몰라 선듯 출사약속을 확정짓지 못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시간이 맞아 함께 출사할 수 있었습니다.

하늘가까이님과 공항역에서 합류하여 출사포인트로 이동하구요.





일기예보상에 오늘 옅은 황사현상이 나타난다고 하던데, 막상 공항에 갔을 때는, 왠지 날씨도 좋고 시정까지도 좋아서 황사는 내일이나 오려나~ 싶었는데...
집에와서 컴퓨터로 확인해보니... 뿌옇게 황사끼가 돌더라구요..ㅜㅜ

덕분에 오랜만에 뽀샵 삽질(!)로 사진을 보정해보았습니다만... 색감이 완벽하게 복원되지는 않네요...

출사를 나가 처음으로 만난 기체는, 대한항공 B737-900으로, 광주를 16시 50분 출발하여, 목적지인 제주공항에는 17시 35분 도착하는 KE1907편입니다.
항공기 등록번호는 HL7725구요.

포인트에 도착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녀석이 출발하더랍니다.





현재 광주공항 RWY 4L/22R은 공사중으로 4R과 22L만 사용 중에 있습니다.
RWY 4R에서 이륙하는 대한항공 B739.
확실히 둑길과 가까운쪽 활주로에서 이륙하는지라, 이륙하는 항공기 모습을 큼지막 하게 담을 수 있었습니다.





대한항공 B739가 이륙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오늘의 주인공인 아시아나 B767-300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제주공항을 16시 25분 출발하여, 광주공항에 17시 10분 도착하는 아시아나 8146편이구요.
일찌감치 감속을 끝내고 여유롭게 굴러옵니다.





항공기 등록번호는 HL7248로 광주에 자주 놀러오는 녀석입니다.





날이 좋아 셔터 속도도 충분히 확보되겠다~ 부담없이 헤드샷(!)을 날려봅니다.
GE CF6 엔진소리도 이제 오늘로서 마지막이네요..ㅜㅜ





감속을 마치고 TWY T4를 통해 유도로로 빠져나갑니다.
지상활주하는동안 플랩과 스포일러를 원위치 하구요.

오후 햇살이 강한 탓인지, 동체에 반사된 햇빛이 눈부십니다.





2번 스팟에 파킹.
승객 하기 및 화물 하역작업이 시작되구요.

아시아나 B767이 광주 노선 운항을 중단하는건, 활주로 보강공사로 인한 안전확보 차원이라 합니다.
아무래도 광주에 오는 항공기들 중에서는 큰편에 속하는 항공기인지라,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하기 위함이고
B767이 빠진 자리를, A320이나 B737과 같은 작은 비행기로 대체 투입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활주로 보강공사가 끝나는 여름/가을 이후, 다시 광주에 B767이 투입된다고 하구요.





40분간의 로테이트를 마치고, 한동안 광주에 오지 않을 아시아나 B767 항공기가 김포공항을 향해 출발합니다.
광주를 17시 50분 출발하여, 목적지인 김포공항에 오후 18시 45분 도착하는 아시아나 8708편 이구요.

오늘 비행이 완전히 마지막이 아닌, 공항 사정으로 인한 임시 단항인고로 그나마 위안이 됩니다.
7년만에 다시 정기편으로 들어온 B767이었는데 5달간의 짧은 운항을 마지막으로 다시 기약없는 기다림이 되지 않을까 내심 걱정했었으니까요.

아마 가을쯤이면 다시 B767을 광주에서 볼 수 있을테니 그 때를 기약해야겠지요.





아시아나 B767이 이륙하고 얼마의 시간이 지나, 대한항공 B737이 내려옵니다.
제주(17:45)발 광주(18:30)행 대한항공 1908편이구요.

오늘 하루종일 맑았던 날씨는 아시아나 B767이 이륙할 쯤, 갑자기 몰려온 구름에 주변이 어둑어둑 해지고, 금방이라도 비를 쏟을 것 같은 분위기가 되더랍니다.





항공기 등록번호는 HL7704.
낮에 보았던 제주행 B737과 달리, 이녀석은 eye brow를 막지 않은 녀석이구요.

느릿느릿 활주로 끝을 향해 굴러갑니다.





활주로를 빠져나가 TWY T4에 진입, 주기장을 향해 지상활주 하고, 2번 스팟에 주기합니다.

곧이어 제주(18:00)발 광주(18:45)행 대한항공 1912편이 내려왔지만, 갑작스레 쏟아지는 소나기에 1912편은 사진으로 담지 못하고 급하게 오늘 출사를 마쳐야 했습니다.

그래도 오늘의 주인공인 아시아나 B767이 내릴 때는 날씨가 좋아서 다행이었습니다.
광주공항 활주로 보강공사가 끝나 하루빨리 다시 B767을 볼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ㅡ^.

지난 10월 부터 오늘까지 광주에 온 아시아나 B767 항공기는, 총 8기의 보유기체 중, 4개 기체로 HL7248, HL7506, HL7516, HL7528입니다.
그 중, HL7516은 스타얼라이언스 도색 항공기구요.

비록 아시아나 B767이 잠시 광주에 오지 않지만, 아시아나가 B767을 광주노선에 투입해서 재미를 보고있던 것에 샘이 났던지
다음날인 일요일부터는 대한항공이 그 자리를 A300-600R 항공기로 대신 운항하게 됩니다.
다만, 김포-광주 노선은 운항하지 않고, 예전처럼 광주-제주 구간만 운항하며, 4월 한달간만 한시적으로 운항한다고 하네요.

수요가 많은 공항인 만큼, A300-600R과 B767-300 모두 정기편으로 투입 시켜 주었으면 하는 조그마한 소망이 있구요^ㅡ^.

아무쪼록 이렇게 B767의 광주공항 마지막 운항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보았습니다.

폭풍이 몰아치는 광주공항에서 함께 출사하신 하늘가까이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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