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만에 정기편으로 광주공항을 찾은 아시아나 B767-300


2004년 본격적인 고속열차 시대를 열어준 KTX 덕분에, 장거리 여행 및 이동이 좀 더 빠르고 편안해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KTX운행으로 인해 KTX가 운행하는 지방의 주요 대도시들... 그중에서 공항이 있는 도시들의 경우
중형급 항공기들이 모두 자취를 감추는 일도 발생하였지요.

더군다나 대구의 경우, 김포발착 국내노선이 거의 사라지다 시피 했고, 지금은 제주노선이나 국제노선만이 살아남은 상태입니다.

광주의 경우, 그나마 호남 고속철도가 개통되지 않은 상황이라, 호남선 KTX는 기존선을 운행하기에 노선 자체가 폐지되는 불상사는 없었습니다만,
그동안 흔하디 흔했던 중형급 항공기 중 하나인 B767-300을 더이상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나마 A300-600R의 경우는 2010년까지 꾸준히 광주공항을 찾았지만, 이 역시 김포노선은 다 빠지고, 광주-제주 구간만 운항하였구요.

그러던 광주공항에 희소식이 있었으니...
비록 2011년 10월 한정이긴 하지만, 7년만에 다시 B767이 정기편으로 들어온다는 정보가 입수(!)되었습니다.

7년만에 정기편으로 온 녀석인 만큼 놓칠 수 없어서 잔뜩 기대하고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오늘 출사는, 마침 아는 형님분과 시간이 맞아서 함께 공항으로 이동, 비행기 구경(!)을 시작하였습니다.




10월 개정 시간표를 보니, 항공기 운항 시격이 엄청 벌어져있었습니다.
출발 전에 공항공사 홈페이지에 들어가 시간표를 보고 나왔는데, 1400대에는 B767한대만 내려오는 걸로 되어있어서
B767만 보고 오겠구나... 생각했는데...

뭔가 전혀 생각치도 못한 녀석이 내려왔습니다.
대한항공 B737-800 Winglets HL7568

스케줄상에 없던 녀석인데 불쑥 나타나서 당황스러웠달까요=_=...
집에 가서 스케줄을 조회해보니... 이녀석은 오늘만 오는 임시편이었습니다.
대한항공 1974편으로, 제주에서 날아온 비행기구요.
(제주출발1325 : → 광주도착 : 1410)

아무래도 오늘부터 3일까지 2박 3일간 연휴다보니, 제주행 여행객을 수송할 목적으로 광주에 온 듯 싶었습니다.





광주에 오는 대한항공 B737들을 보면서, 윙렛 달린녀석은 언제쯤이나 볼 수 있으려나 했는데, 오늘 운 좋게 이녀석과 조우할 수 있었습니다.

왠지 큼지막한 윙렛달린 녀석들만 보면 괜시리 끌린달까요 >_<





흔치 않은 녀석인 만큼 집히는 대로 셔터를 눌러댑니다=_=...





날이 많이 쌀쌀해졌다고는 하지만, 바람이 불지 않으면 아직 햇살이 따갑기도 하구요.
강한 바람이 불고 있었습니다만, 의외로 지열이 모락모락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RWY 22R을 건너 램프인 하기 위해 TWY T4를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3번 스팟에 파킹~.





오늘이 주인공인 B767-300이 도착하였습니다.
조금 전 내린 B737과는 10분 차이를 두고 내렸구요.

김포를 1330 출발하여, 목적지인 광주에 1420에 도착하는 아시아나 8705편입니다.





등록번호는 HL7528
10월 2, 3일은 A320이 들어오고, 10월 4일 부터 본격적으로 광주-김포/제주 노선에 투입됩니다.
10월자 시간표를 보니, 10월 4일부터 쭈~욱 B767이 운항한다고 되어있습니다만, 홈페이지에 올라온 일일 스케줄과는 살짝 다른 듯 하니
이녀석을 노리는 분들은, 전날 스케줄을 확인하고 나가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이녀석은, 하네다-김포-광주-제주-광주-김포-하네다로, 낮에는 국내선, 밤에는 도쿄행 심야 항공편으로 운항합니다.
(하네다 공항에서 1박 한 후, 다음날 오전에 김포로 들어오구요.)





광주공항의 경우, 흔히 적자공항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신 듯 합니다.
하지만, 국제선이 있을 당시만 해도 국내에 몇 안되는 흑자공항 중 하나였으며, 지금도 광주발착 노선 항공편들은 탑승률이 꽤 높은편입니다.
특히 제주노선의 경우 예약하지 않는이상 티켓 구하기가 힘들지요.
(사람 없을 것 같은 낮시간에도, 간혹 김포행 비행기표가 매진되는 경우도 있구요. 막비행기는 말할 필요도 없겠지요...ㅜ.ㅜ;;; )

대한항공 A300이 빠진 이후 제주노선 좌석이 부족해 언제나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ㅜㅜ

그나마 이렇게 아시아나에서 B767을 투입해주니, 부족했던 제주노선 좌석을 어느정도 더 확보할 수 있게 된 듯 합니다.
게다가 김포공항과도 연결이 되니, 좌석확보에 어느정도 숨통이 트일 듯 하구요.





B767은 2번 스팟에 들어갔습니다.
광주공항 파킹스팟에 B767 정지선 위치를 지워버렸다던데... 이번 스케줄 변경건을 계기로, 다시 마킹해야되려나요?





1420에 들어왔던, 대한항공 B737-800 Winglets가 다시 제주를 향해 출발하려 합니다.
기수를 남쪽으로 돌리며 후방견인 하구요.





B737과 B767...
두녀석이 이렇게 한자리에 있는 걸 본것도 굉장히 오랜만입니다.





엔진 시동 후, RWY 4를 향해 지상활주 하구요.

대한항공 1975편을 달고 다시 제주로 향합니다.
(광주출발 : 1440 → 제주도착 : 1525)

윈드삭이 팽팽하게 부풀어있는 모습이, 현재 공항의 풍속을 대변해주고 있습니다.
(...햇살은 따뜻하다지만, 바람은 꽤 쌀쌀해서 추울정도였으니까요ㅜㅜ)





이녀석도 정기편일까~ 하는 기대를 했었지만, 아쉽게도 오늘 하루만 운항하는 부정기편이라 아쉬웠습니다.
유도로로 빠져나와 본격적으로 가속, 공항 반대편 끝까지 지상활주를 시작합니다.





공항 저편에서 뭔가 엔진소리가 점점 커진다 싶더니, 금새 이륙해서 바퀴넣고 상승해버립니다~.
이 각도에서 보는 비행기들.... 정말 멋지죠..ㅜ.ㅜ;

마침 이녀석이 뜰때, 해가 구름에 가려서인지 어둡게 나오지 않고 색깔이 잘 살아서 나온 듯 싶습니다.





이번에 이녀석을 보내면, 또 다시 기약없는 기다림이 계속될 듯 합니다.
자주 보는 것도 좋지만, 아무래도 이렇게 만나서 반가움에 침흘릴 수(!) 있는건, 그만큼 자주오지 않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A300-600만 하더라도, 정기편으로 자주 접할 때에는, 신경도 쓰지 않았었지만, 정기노선에서 빠지고 보기 힘들어지니
그녀석이 온다고 하면 카메라를 들고 공항에 나가게 되니까요.

인연(!)이 된다면, 언젠가 다시 광주에서 저녀석을 잡을 날이 오겠지요^ㅡ^.





이번에는 아시아나 A321이 내려옵니다.
역시나... 이녀석도 스케줄상에 없던 녀석인데 불쑥 나타나더랍니다.

이녀석은, 제주발 광주행 아시아나 8144편으로, 원래 스케줄대로라면 이녀석은 2시간 전에 내려야 했을 녀석이지요.
제주공항을 1425에 출발하여, 목적지인 광주공항에는 1510에 도착하구요.





등록번호는 HL8236, 세부기종명은 A321-200.
이번에도 어김없이 광주공항을 찾아왔습니다.

HL7744, 7745와 더불어, 광주공항 전담 기체가 되버린걸려나요=_=;





활주로를 빠져나가, 슬금슬금 주기장으로 향합니다.





색동이 두마리(!)
A321이 작은편은 아닌데, B767과 같이 있으니 은근히 작아보입니다.





음... 그러니까 절대 AES 액티베이트 안한거 아닙니다=_= (도주)

A321이 스팟에 정대하는 사이, B767이 제주로 가기 위해 브릿지를 이현하고 후방견인 준비를 합니다.





기수를 북쪽으로 돌려주구요.
토잉카가 분리된 후 엔진 시동하더랍니다.





RWY P2를 통해 램프아웃.

사실 B767이 7년만에 정기편으로 다시 왔다고는 하지만, 부정기편 까지 포함하면 2년 만이지요.





RWY 4를 향해 느릿느릿 굴러갑니다~.

아시아나 8145편을 달고있구요.
(광주출발 : 1500 → 제주도착 : 1545)





활주로까지 가는데는 한참걸리더니, 이륙 할때는 의외로 금방 뜹니다.
Gear up.





대한항공은 별로 못느끼겠는데, 아시아나는 은근히 역광에 약한듯 싶습니다..ㅜ.ㅜ;





둑방길 포인트가 오후에는 역광이다보니 어쩔 수 없긴 하지만요ㅜㅜ
이곳은 비행기 구경 포인트로는 괜찮은데, 사진찍는 포인트로는 살짝 아쉬운 부분이 있지요.

...뭐 공항 만들 때, 사진 촬영을 염두에 두고 만드는건 아니지만요~.





이걸로 가는게 끝이 아니라, 있다가 대략 1시간 30분 후에 다시 광주에 오게 됩니다~.
광주 찍고 다시 김포로 올라가는 비행기니까요.

이녀석까지 찍고, 광주 시내 상공을 한바퀴 빙 돌아 시야에서 사라질 무렵, 저희도 출사를 마치고 공항을 떠납니다~.



* * *
...그리고 화이트 밸런스를 엉뚱하게 맞춰놓은 채 사진찍었다는걸 집에 와서야 알게되서 .... 다시 나왔습니다..ㅜ.ㅜ;;;;;;;
(어째 사진들이 다들 노릇노릇 잘 익었다 했습니다=_=.... 화이트 밸런스가 형광등으로 되어있더라구요=_=; )

윗 사진들.... 색깔 보정하느라 죽는줄 알았습니다..ㅜ.ㅜ;;;





1500에 광주공항을 출발했던, 아시아나 8145편 항공기가, 제주를 찍고 8146편으로 다시 광주로 돌아왔습니다.
기체 역시 낮에 왔었던 HL7528이구요.
(제주출발 : 1625 → 광주도착 : 1710)





슬슬 가을이 깊어질 시기이기도 하고, 해도 많이 짧아진 탓에, 아직 5시입니다만, 그림자가 제법 길어진게 곧 저녁이 될 듯 합니다.





지열 역시 한낮에 비해 많이 수그러 들었구요.
유도로 표지판이나 동체 외곽선이, 조금 전보다 더 선명해진 느낌입니다.





조금 전과 마찬가지로 다시 2번 스팟으로 들어왔구요.
지상에서는 승객 하기 및 화물 하역작업이 한창입니다.

저 카고로더... 오랜만에 제 역할을 하는 듯 싶네요^ㅡ^

아래는, 여러 시점에서 찍어본 사진들입니다~.





#.1





#.2





#.3





#.4





순광 포인트에서 이륙하는 모습을 찍어보고자 장소를 옮겼습니다....만...
비행기가 바람에 많이 밀리는지, 평소보다 한참 왼쪽으로 치우쳐서 날아갑니다.

덕분에 배때기 구경은 제대로 했지만요=_=

금일 이녀석의 국내선 마지막 비행으로, 최초 출발지인 김포공항을 향해 출발하는 8708편입니다.
(광주출발 : 1750 → 김포도착 : 1845)





꽁무니를 향해 마지막으로 셔터를 누릅니다.

이제 김포에 도착하면, 몇시간 쉬었다가, 2000에 일본 도쿄 하네다를 향해 출발하겠지요~.

오랜만에 정기편으로 광주를 들른 아시아나 B767.
10월 한달만 운항하는건지, 아니면 당분간 계속 B767이 투입되는건지는 알 수 없지만, 일단 이녀석이 올 동안만이라도 틈틈히 시간내서
사진으로 남겨놓아야 될 듯 싶습니다^ㅡ^.

오늘 날씨도 쌀쌀한데 공항까지 동행해주신 형님분께 감사말씀 드리며, 오늘 출사를 마칩니다.

미흡한 글/사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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